2025 수능 본인 필적확인 문구는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였습니다. 수능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단계를 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어울리는 문구가 아닌가 싶은데요. 곽의영 시인의 ‘하나뿐인 예쁜 딸아’ 라는 시의 한 구절입니다. 시 전문과 함께 곽의영 시인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하나뿐인 예쁜 딸아’
곽의영 시인
나는 너의 이름조차 아끼는 아빠
너의 이름 아래엔
행운의 날개가 펄럭인다
웃어서 저절로 얻어진
공주 천사라는 별명처럼
암 너는 천사로 세상에 온 내 딸
빗물 촉촉이 내려
토사 속에서
연둣빛 싹이 트는 봄처럼 너는 곱다
예쁜 나이, 예쁜 딸아
늘 그렇게 곱게 한 송이 꽃으로
시간을 꽁꽁 묶어 매고 살아라
너는 나에게 지상 최고의 기쁨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함박꽃 같은 내 딸아
곽의영 시인은 누구?
시인 곽의영의 이력과 활동
곽의영 시인은 대구 달성에서 태어나 현재도 대구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호는 인헌(仁軒)이며, 한국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달성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또한 대전문예마을 이사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2017년 한양문학 시조 부문 신인문학상과 2018년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으며, 2023년 9월 첫 시집 노을에 배 띄워놓고를 출간했습니다.
시와 가족, 치유의 메시지
곽 시인은 아들을 잃은 슬픔을 시를 통해 치유해 왔습니다. 그의 작품은 가족의 소중함을 주제로 하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문학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